압구정 미성상가를 사면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까?(Feat. 압구정 1구역, 미성상가, 아파트 입주권)

1. 압구정 재건축이 들썩이고 있음.

2. 그 중에서 제일 속도가 느린 곳이 압구정 1구역임.

3. 압구정 1구역은 상가, 1차와 2차의 분쟁 등으로 인하여 속도가 안나고 있음.

4. 재건축은 속도가 생명인데, 이런면에서 1구역은 다른 구역에 비해서 시장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음.

5. 그 중 오늘은 1구역에 있는 미성상가를 사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함.

6. 아파트 입주권은 재건축조합의 조합원이 된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함.

7. 이는 분양시장에서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의 지위와 다르고, 압구정 1구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라 수분양자도 일반 시장가격보다는 싸게 분양받을 수 있지만, 조합원 입주권 가격보다는 비쌀 수 밖에 없음.

8. 그래서 상가소유주들이 조합원 입주권을 갖고자 하는 것임.

9. 결론부터 말하자면 압구정 1구역에 소재하고 있는 미성상가 소유주들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확률은 극히 낮음.

10. 여러 곳의 지역부동산에서도 그와 같은 답을 하고 있고, 그 이유는 최근에 난 신반포2차 판결을 비롯한 여러 판례와 1구역 아파트 조합원들의 상가에 대한 혐오 때문임.

11. 상가조합원들은 우리도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거야라고 장미빛 꿈을 꾸고 있을지 모르나, 현재 판결 흐름을 보면, 아파트 조합원 전원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상가 조합원들이 아파트를 받기는 어려움.

12. 기본적으로 도시정비법은 아파트 조합원에게는 아파트를, 상가 조합원에게는 상가를 주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이게 이치에도 맞음.

13. 예전에 개포 재건축쪽에서 상가 조합원들이 아파트를 받은 사례가 나오자 미성상가도 수많은 상가 쪼개기가 많아짐.

14. 이렇게 상가쪼개기가 많아지고, 쪼개기를 한 소수의 지분권자들에게도 아파트 입주권을 주기 시작하면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이 떨어지고, 이는 곧 아파트 조합원들이 내야하는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는 반대급부를 가져오게 됨.

15. 당연히 아파트 조합원들 입장에서 이런 상가가 달가울 수가 없고, 최근에는 상가가 없어도 된다는 아파트 조합원들도 많아서 상가를 아예 제척해버릴 가능성이 큼.

16. 상가를 제척하면 아파트끼리 재건축을 하고, 상가조합원들은 상가조합원들끼리 재건축을 하든 해야함.

17. 이렇게 진행되면 상가 조합원들이 한 상가 쪼개기는 본인들의 발등을 본인들이 찍은 결과를 가져오게 됨.

18.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나버린 상가의 구분소유자들로 인하여 상가를 상가로 재건축을 하든/미니 아파트 재건축을 하든간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는 세대수가 현저히 적을 것이고, 이는 사업성 저하로 직결됨. 아마 사업성이 안나올 것임.

19. 상가 조합원끼리 재건축한 사례가 개포 자이르네라는 곳이 있음. 이곳이 대표적으로 상가랑 아파트랑 따로 재건축한 곳임.

20. 시세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상가를 재건축한 아파트는 가격이 낮음. 절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를 따라 올 수가 없음. 시세가 거의 반값임.

21. 도움이 되었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