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형 주담대 끝판왕 총정리(Feat. 젊은세대 설거지?, 주택금융공사)

2025. 4. 24. 10:57Real Estate

반응형

최근 주택금융공사에서 지분형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가계대출 급증에 따라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러한 상품을 내놓은 것입니다.

관련해서 핵심을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0억짜리 아파트를 사는 매수인이 자기자본 약 1억8천만원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2. 10억짜리 아파트에 주택금융공사가 4억을 투자하고, 나머지 6억을 매수인이 조달하는 것인데, 이 6억도 70%까지는 대출이 되기 때문에 4.2억은 대출을 받고, 1.8억은 자기자본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 다만, 주택금융공사는 해당 정책의 취지에 맞게 고가주택에서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서울 기준으로 10억원 정도의 주택까지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위 구조에서 주택금융공사는 4억을 투자했기 때문에, 40%에 해당하는 지분을 얻고, 그 대신 매수인에게 사용료 등으로 납부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5. 결국 이 정책은 10억짜리 아파트를 자기자본 1억8천만원만 들고 있는 사람이 초저금리로 매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6. 물론, 해당 주택이 온전히 매수인 소유는 아니지만, 매수인은 얼마든지 주택금융공사한테 대금을 지급하면서 지분을 추가적으로 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상승기에서는 이만한 상품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7. 주택금융공사는 손실의 위험은 가져가지만, 상승에 따른 이익에 대해서 매수인에게 일종의 콜옵션을 준 것이기 때문에 매수인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입니다.

8. 결국 10억짜리 정도의 아파트에 많은 투기세력이 몰릴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10억짜리 아파트를 산 자들이 또 그보다 높은 가격의 아파트를 매입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9. 정책 당국자들이 10억언저리의 아파트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