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채금리는 왜 떨어지고 있을까(Feat. RP매입, 한국은행, 물가)

1. 한국의 국채금리는 점점 떨어지고 있음.

2. 위는 한국의 3년물 국채수익률로, 점점 떨어지고 있음.

3. 이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이 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떨어지는데는 사실 기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임. 기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말은 국채금리가 낮아진다는 말과 같은 말임. 국채의 가격과 금리에 대해서는 기존 블로그 글에서 설명한 바 있음.

4. 최근에 국채의 가격이 올라간 이유에는 한국은행의 RP매입이 관련이 있음.

5.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의 안정 등을 위하여 RP매입을 통하여 기존 발행된 국채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일시적으로 자금을 공급함.

6. 이후 RP만기가 되면 이를 정해진 수익률로 팔기 때문에 유동성이 다시 흡수된다고들 많이 생각하는데, 사실 차환을 많이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흡수되지 않고, 최초의 그것보다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게 됨.

7. 최근에 한국은행이 이러한 RP매입을 늘리면서 기존에 발행된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그에 따라 기존 발행국채의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임. 기존에 발행된 국채의 가격이 올라갔다는 말은 국채금리가 떨어진다는 말과 동일함.

8.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하여 단기자금을 마구 시중 금융기관에 뿌리고 있어서 이러한 돈풀기가 금융기관 내에서 돌지 않고 시중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사실 물가상승 및 자산가격상승의 쓰나미가 다시 도래할 수 있음.

9. 이상 현재 한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