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Feat. 한기평, 한신평, 홈플러스)

1. 신용평가사는 단어 그대로 신용을 평가하는 회사임.

2.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기관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있음.

3.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때는 주식으로 조달을 하는 경우가 있고, 채무로 조달을 하는 경우가 있음. 통상 전자를 DCM이라 하고, 후자를 ECM이라고 함.

4. 신용평가사들의 신용평가는 DCM에서 중요함.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이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때 자금조달시 금리가 신용평가사가 평가하는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임.

5. 그래서 회사채 발행시 사채인수계약서에도 사채발행회사의 신용도가 떨어지는 경우 이를 EOD(Event of Default)사유로 넣어서 기한의 이익을 상실시킬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하기도 함.

6. 사채인수인들은 이러한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신용도와 이자를 보고 회사채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평가사의 책임이 막중함.

7. 최근 문제가 된 홈플러스 건의 경우에도, 홈플러스가 회사채 발행당시에 상당히 높은 신용도를 신평사로부터 받았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회생신청을 하면서 문제가 된 겅심.

8. 사채인수자들 입장에서는 신평사들이 홈플러스랑 짜고 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음.

9. 기업이 회생신청을 앞두고 있을 정도면 재무제표나 기타 현금흐름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는데 신평사가 이를 알고도 방기한 것이 아니냐는 것임.

10.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홈플러스의 신용을 평가한 기관인 한신평과 한기평을 압수수색함.

11. DCM시장에서는 신용평가사의 신용책정이 투자자들에게는 절대적인만큼,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야 할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