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 이유(Feat. 중국, 미국, 내수진작, 관세, 상관계수 등)
1.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갔음.
2. 환율이 내려갔다는 의미는 우리나라의 통화가 강세가 되었음을 의미함.
3. 이는 위완화/엔화의 강세와 연관이 있음.
4. 통상 우리나라의 통화인 원화는 위안화와 연동이 많이되고, 위완화의 환율과 우리나라 환율 간의 상관계수가 0.6보다 높게 나옴.
5. 상관계수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상관성을 나타내주는 계수로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선형적으로 상관관계에 있음을 의미함.
6. 그럼 왜 위안화가 강세가 되었는지를 이해해야함.
7.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인하여 더이상 미국을 상대로 수출을 하기가 어려워짐. 중국은 미국에게 저가의 물품들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달러를 벌어들인 뒤, 해당 달러로 미국채를 사고 있었음.
8. 미국은 이러한 중국이 보기 싫었고, 중국을 타겟으로 한 관세전쟁을 벌이기 시작함. 관세가 100% 이상이 부과되다보니, 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음.
9.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의 교역이 멈추면, 중국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살리기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음.
10. 내수가 살아야 중국인민들의 불만이 잠재워질 수 있기 때문임.
11. 내수를 살리려면 국민들의 소비여력을 많이 만들어줘야함. 소비여력은 가처분소득이랑 물가에 따라 결정되게 되어있음. 가처분소득은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이고, 물가는 흔히 말하는 시중물품들의 가격임.
12. 가처분소득을 급진적으로 올릴 수는 없으니, 우선 물가를 낮추는 전략을 택한 것임.
13. 위안화가 강해지면, 기본적으로 수입하는 외국산 물품들의 가격이 낮아지니 중국 인민들의 소비여력이 높아지는 것임.
14. 중국은 환율을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지 않고, 중국정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환율을 관리하고 있는 것임.
15.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에 연동되어서 가는 것임. 물론 다른 개별적인 이유들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위안화의 방향을 보는 것이 우리나라 환율을 예측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됨.